건강

건강지키기(9)

노무법인 푸른 솔 2010. 2. 5. 11:40

IQ 높은 아이, 대뇌피질 성장패턴 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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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높은 아이, 대뇌피질 성장패턴 특이





지능지수(IQ)가 높은 아이는 뇌의 표면을 이루는 회색질로 복잡한 정신기능을 수행하는 대뇌피질의 성장패턴이 보통 아이들과는 현저히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 아동정신과의 필립 쇼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IQ가 높은 아이일수록 대뇌피질이 서서히 두꺼워져 11-12세에 최고에 이르렀다가 10대 후반에는 빠르게 얇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쇼 박사는 307명의 건강한 아이들을 5세에서 19세가 될 때까지 2년에 한 번씩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대뇌피질을 관찰한 결과 IQ가 높은 아이일수록 대뇌피질이 두꺼워지는 시기가 느렸으며 IQ가 가장 높은 아이는 보통인 아이와 5년까지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쇼 박사는 또 IQ가 높은 아이들은 이처럼 대뇌피질의 두께가 최고에 이르는 시간은 느린 반면 최고에 이르렀다가 다시 얇아지는 시간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능지수가 121-145로 가장 높은 아이는 대뇌피질이 가장 두꺼워지는 시기가 11-12살, 지능지수가 다소 높은 109-120인 아이들은 9살, 지능지수가 83-108로 보통인 아이는 6살로 각각 나타났다고 쇼 박사는 밝혔다.
쇼 박사는 IQ가 높은 아이들이 대뇌피질이 두꺼워지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뇌에서 높은 수준의 인지기능 회로가 그 만큼 더 오래 발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뇌피질 두께가 최고에 이르렀다가 다시 얇아지는 것은 뇌가 성장하면서 안 쓰는 부분은 없애버림으로써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가지치기”의 과정으로 생각된다고 쇼 박사는 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폐경 임박하면 우울증 위험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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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임박하면 우울증 위험 급상승


폐경이 임박한 여성은 우울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2건의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의 엘렌 프리먼 박사는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aives of General Psychiatry) 4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우울증 병력이 없는 30-40대여성 231명을 대상으로 에스트로겐 생산량을 점검하면서 8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폐경이 가까워지면서 호르몬 분비가 줄수록 우울증 발생률이 5배까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리 코엔 박사는 같은 의학전문지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역시 우울증 병력이 없는 같은 연령대의 여성 460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폐경에 가까워질수록 우울증 발생률이 거의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코엔 박사는 의사들은 정상적인 멘스주기에서 멘스가 중지되는 과도기에 나타나는 우울증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호르몬요법 등으로 치료를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의학자들은 폐경과 함께 나타나는 갱년기증세 중 하나인 안면홍조에 의한 수면장애가 우울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해 왔으나 이 두 연구보고서는 모두 우울증이 안면홍조와는 관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시카고 AP=연합뉴스

"엄마의 우울증, 자녀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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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엄마의 우울증, 자녀에 영향”

[SBS TV 인용]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라고 말할 만큼 정신장애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장애입니다.

일생 동안 30~40%의 사람들이 우울증을 경험하는데 우울증 유병율이 여자는 10~25%, 남자는 5~12%로 여자가 남자에 비해 2배 이상 많습니다.

주부들의 경우 산후 또는 30~40대 주부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애랑 같이 혼자 하루 종일 있으니까 기분도 좀 우울해지고...][나만의 시간을 한 시간만 갖는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애들도 어느 정도 다 키워놓고 엄마 손길 별로 안 필요하잖아요. 지금 저희 애들 아빠 같은 경우 한창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할 나이인데 지금까지 나는 뭐했나...][신의진/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 육아 부담과 살림살이로 많은 에너지가 들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높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 이외에 주부들이 사회적으로도 고립이 된다.

] 최근 캐나다 한 대학에서는 부모의 스트레스가 크면 자녀가 자살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어머니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간접흡연과 같다는 것입니다.

[신의진/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 만 3세 이하 아동은 어머니와의 정서적 상호작용으로 뇌 발달이 된다.

따라서 자녀가 어릴 때 어머니가 심한 우울증일 경우 지능이 떨어지거나 사회성 발달이 저조해 자폐증으로 오인되는 등 발달에 많은 문제를 안게 된다.

]또 청년기 이상의 자녀도 엄마가 우울증에 빠져있으면 반항장애나 비행, 신체장애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신의진/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 주부우울증의 가장 큰 피해자가 아이들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여성우울증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 문제로 봐야 한다.


우울증의 초기 증상은 예전보다 삶에 활기가 없고, 입맛이 떨어지거나 너무 많이 먹게 되고, 잠이 안오고 기분 조절이 안됩니다.

괜히 짜증이 많아지고 자꾸 아이와 남편에게 화를 내게 되면 더 기다리지 말고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동시에 자신의 우울증으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를 받거나 일상생활에서 적응을 못하는 등의 문제가 보일 때는 아이와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우울증은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 밖으로 나가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고 사회 활동을 하는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건강] 우울증도 ”병”

[SBS TV 인용]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32명이 자살로 숨지고 있습니다.

한해 1만 1천 명이 넘는 숫자로 OECD 국가 중 1위입니다.

특히 우울증 환자의 15%가 자살에 이르기 때문에 우울증 발병이 증가할수록 자살률도 높아질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사람은 2000년 30만명 정도이던 것에서 5년새 55만명으로 늘었습니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외부의 오해를 꺼려 30% 정도만 치료를 받는 현실이어서 실제 환자는 3~4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마음먹기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아직도 팽배해 조기발견과 치료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범용/신경정신과 전문의 : 우울증에 대한 제일 흔한 오해는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신체적인 질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고요.]정부에서도 우울증에 대한 편견을 줄이기위해 보건소에 정신보건센터를 마련하고 우울증을 진단해주고 있습니다.

[안성희/정신보건 사회복지사 : 현장을 방문해서 상담한 결과 독거노인과 청소년의 우울증 정도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전문의들은 식욕저하에 무기력감, 수면장애 등이 지속된다면 적절한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여성이 겪는 질병의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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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여성이 겪는 질병의 사계절

[동아일보 기사 인용]




《인간은 누구나 인생의 ‘사계절’을 경험한다.

태어나면 유·소년기와 청년기를 거쳐 장년기, 노년기를 보낸다.

인간의 ‘몸’도 이러한 주기에 따라 성장하며 ‘사계절’을 경험한다.

그러나 성장의 또 다른 이름은 ‘노화’. 각종 질병도 피하기 어렵다.

인생주기에 따라 진행되는 노화와 질병을 ‘여자가 겪는 질병의 사계절’과 ‘남자가 겪는 질병의 사계절’로 두 차례에 걸쳐 알아본다.》


거울에 비친 ‘낯섦’에서 ‘세월’을 발견한다.


눈가의 잔주름, 얼핏 보이는 한두 올의 흰머리….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가 날씨가 궂으면 무릎도 쑤셔 온 것 같다.


어느새 나도 늙는가?


○春 10대 - 무월경땐 검진을… 체중관리보다 잘 먹어야


‘여성’으로의 첫걸음을 내딛는 건 만 10세 무렵.


미미하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젖꼭지가 도드라진다.



에스트로겐의 혈중 농도는 10세까지 mL당 10pg(피코그램·1pg은 1조분의 1g) 미만이지만 이때부터 급격히 늘어 초경이 있는 만 13.5세엔 성인 수준(최저 50∼300pg)에 이른다. 그러나 만 50세경 폐경과 함께 연간 2∼3%씩 급감해 60세 이후엔 아예 10세 이전으로 떨어진다.



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는 “유방이 생긴 뒤 만 16세까지 초경이 없거나 만 14세까지 젖가슴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경우 ‘무(無)월경’인지 확인하라”며 “효소 결핍, 난소 이상, 심한 운동과 다이어트 등이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젖가슴을 비롯해 엉덩이 등에 지방이 붙으면서 체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지만 지나치면 안 된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 교수는 “부위별로 성장 속도가 달라 특정 부위는 살이 쪄 보일 수도 있다”며 “체형은 20세 정도에나 알 수 있는 만큼 체중을 관리하기보다 잘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夏 20대 - 평생건강 저축기… 주름원인 자외선 차단을



신체 기능이 최고조에 이르며 평생의 건강을 ‘저축’해야 하는 시기다.


골량(骨量)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정점에 이른 뒤 정점을 기준으로 연간 0.3%씩 낮아진다. 폐경 이후엔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에스트로겐이 이전보다 5∼10배 빠르게 줄어 골다공증(뼈엉성증)이 많다.


울산대 의대 류마티스내과 유빈 교수는 “20, 30대에 충분히 칼슘을 섭취해 골량의 최대치를 높여야 골다공증이 시작되는 시기가 늦어진다”며 “40, 50대보다 이 시기의 관리가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얼굴 주름은 30대에 확연해지지만 미세 주름은 이르면 10대 후반부터 생기는 만큼 주름의 주 원인인 자외선 차단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는 “10대에 한 번이라도 일광 화상을 입을 경우 피부 노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돼 있다”며 “자외선(UVA, UVB) 차단제만으로 자외선을 막지 못하는 만큼 해변에서도 옷을 입고 평소 양산을 쓰는 등 자외선을 대하는 습관을 바꾸라”고 말했다.




○秋 30, 40대 - 임신중 성인병 조심… 관절 근육운동 꾸준히



출산의 여파로 건강을 해치기 쉽다.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임신을 하면서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기 쉽고 출산 이후 늘어난 체중은 퇴행성관절염 등을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장년기 여성을 괴롭히는 요실금이 처음 나타나는 것도 출산 이후. 40, 50대에 이르면 많게는 40%까지 요실금을 겪는다.


‘나이 살’도 문제다. 인제대 의대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30대부터 신체활동량과 기초대사량이 줄어 하루에 필요한 열량이 줄어든다”며 “이전과 똑같이 먹으면 살이 찌기 쉽다”고 말했다.


을지의대 족부정형외과 이경태 교수는 “40, 50대에 시작되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노화에다 안짱다리 등 자세 이상, 외상, 과도한 운동 등으로 생기지만 하이힐을 신거나 비만한 경우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 주위 근육을 튼튼하게 돕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움직일 때 물렁뼈가 서로 닿지 않아 덜 닳기 때문이다. 앉은 자리에서 허벅지에 힘을 주고 발끝을 몸 쪽으로 꺾은 채 올리는 것. 왼쪽과 오른쪽 다리를 번갈아 가며 20∼30초 유지한다. 30∼60분 평탄한 길을 속보로 걷거나 수영을 하는 것도 좋다.


○冬 50대 이후 - 불안 우울 등 갱년기 맞서 활기찬 삶을



남성과 달리 30년 이상 몸에 있던 에스트로겐이 폐경과 함께 3, 4년 사이에 빠져나가면서 ‘금단 현상’이 생긴다.


연세대 의대 산부인과 박기현 교수는 “폐경 여성의 약 90%가 안면홍조, 불안, 우울 등과 같은 급성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며 “질과 요로가 위축되고 피부가 거칠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남성처럼 복부비만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커진다.


체질량지수(BMI)는 남성의 경우 40대에 최고치에 이른 뒤 줄어들지만 여성은 40대 23, 24에서 60대엔 25까지 지속적으로 커진다. 35세에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위험은 남성이 여성의 8배이지만 80세엔 같다.


그러나 일부 여성에게 폐경은 끝이 아니라 과거의 ‘여성’과는 단절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생리적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박 교수는 “일부에서는 폐경(menopause)이라는 단어가 ‘남자에게서 자유로워지다(pause from men)’라는 말에서 유래됐다고 주장한다”며 “폐경 이후 여성은 자신만을 위해 일하고 싶은 생리적 욕구가 강해져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혹시 나도 강박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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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강박장애?

국제교류지원실 |




가스불이나 전기불을 안 끈 것은 아닐까? 문을 잠궜는데도 뒤돌아서서 재차 확인하지는 않는가? 불결하다는 생각에 반복해서 손을 씻지는 않는가? 과자 하나를 사더라도 아무도 건드린 흔적이 없는 깨끗한 봉지에 든 걸 고르지는 않는가? 이처럼 “자신은 원치 않는데도 불구하고” 별 의미 없는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한다면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를 의심해 볼 만하다.

강박장애는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일종의 불안장애다. 강박사고란 자신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도 자꾸 반복해서 떠오르는 생각으로, 안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아서 결국 다시 하게 되는 괴로운 생각이다. 대개는 이런 강박사고와 함께 강박행동이 수반된다. 강박행동은 강박생각으로 생기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안 하려고 저항할수록 점점 더 불안해져서 결국은 해야만 마음이 놓이는 행동이다. 가령, 더러운 것이 묻은 것 같아서 자꾸만 손을 씻는 행동 같은 것이다.



강박장애는 일반인 중 2~3%에서 나타나며, 사춘기나 성인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환자는 대개 고학력이거나 지능이 높다. 물론 강박증상 자체는 정상인에서도 흔히 관찰된다. 인도를 걸으면서 포장돌만 밟고 그 돌 틈은 밟지 않고 지나간다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때 마지막 계단이 홀수인지 짝수인지를 확인하여 ‘재수가 있고 없고’ 등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또는 어떤 특정 색깔을 피한다거나, 시험과 같은 중요한 일에 자신만의 반복적 행동(징크스)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강박장애의 진단 기준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생각이나 충동이 강압적일 정도로 심한 불안과 불편을 초래할 때, 이에 대한 반응으로 꼭 해야 될 것처럼 느끼는 불필요한 반복적인 행동(손 씻기, 순서대로 놓기, 재차 확인하기)이나 정신 활동(기도하기, 숫자세기, 어떤 단어를 속으로 반복하기)으로 하루에 1시간 이상씩 시간을 허비하여 개인의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경우다.

원치 않는 불필요한 생각들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계속 떠오르는 경우, 그리고 그런 생각과 함께 불필요한 행동을 계속한다면 정신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Harvard Women’s Health Watch, Jan, 2006



처칠·링컨도 한때 우울증…약물치료 2~3주면 ”약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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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건강] 처칠·링컨도 한때 우울증…약물치료 2~3주면 ”약발”

[중앙일보기사 인용]



[중앙일보 황세희] 윈스턴 처질,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버지니아 울프, 티퍼 고어(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부인) 등 유명 인사들이 공통으로 앓은 병은? 바로 우울증이다. 우울증은 여성 서너 명 중 한 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남성은 10~20명 중 한 명). 지구촌 1억2000만 명의 인구가 환자이며, 평생 유병률이 10%가 넘는다. 문제는 치료방법이 있는데도 방치해 자살로 이어지는 행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번 정신건강의 날(4월 4일)을 맞아 ”우울증 알리기”에 나섰다.

◆ 편견과 오해가 가장 큰 걸림돌=”이 시대 가장 큰 잘못 중 하나가 정신질환자에 대한 주홍글씨다.” 이는 우울증으로 입원까지 했던 티퍼 고어 여사가 자신의 병을 공개하면서 한 말이다. 우울증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그녀는 우울증 환자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고 하면 ”정신이상자”로 낙인 찍는 사회 인식을 꼬집었다. 당시 그녀는 “해고당할까봐 두려워 사장에게 ”수면클리닉에 입원한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당시 우울증 치료를 위해 정신과에 입원한다고 말했으면 나는 해고당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긴 병이다. 따라서 당뇨병.고혈압 등 다른 질병처럼 약물 치료가 우선이며 또 치료효과도 좋다. 하지만 아직도 마음 약한 사람이 앓는 병, 성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병으로 오해해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다.


용인정신병원 강대엽 과장은 “부부 싸움만 해도 정신과를 방문할 정도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적은 미국에서조차 일반인의 43%가 우울증은 의지가 약해 생긴다는 오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의료진 중에서도 우울증이 ”성격상 결함” 때문에 초래되는 병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는 것.


◆ 조기 발견.치료가 중요=우울증을 방치하면 일상생활이 위축되고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 마음이 울적하고 세상만사가 덧없고 귀찮을 뿐이다. 당연히 주변에서도 가까이하기를 꺼리고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긴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링컨 대통령의 예를 보자. 성인이 된 후 한동안 우울증을 앓았던 청년 링컨은 결혼식 날조차 초청한 하객을 뒤로한 채 방에 틀어박혀 자신의 무가치함과 절망감.죄책감에 빠져 있었다. 이 시기에 링컨은 일상에서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 CBS 방송국의 명편집자인 마이크 웰리스는 우울증 치료를 일찍 받아 극복한 경우다. 어느 날부터인지 잠이 잘 안 오고 식욕이 떨어졌던 그는 차츰 절망감에 빠지면서 ”자신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에 빠졌다. 다행히 우울증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영했던 그는 아내와 함께 곧 병원을 방문, 약물 치료를 시작해 정상 생활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투병 생활을 털어놓으며 “우울증을 앓는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전문가의 지시대로 꾸준히 치료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평상시 모든 일에 대해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해 생각하라”는 조언도 했다.


◆ 약물 치료 받더라도 당분간은 입원해야=고혈압 환자가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듯 우울증도 약물 치료가 해답이다. 치료 효과는 약 복용 후 2~3주가 지나야 나타난다. 따라서 자살 충동을 느낀다 싶을 땐 약효가 제대로 나타날 때까지 입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후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약물 복용은 길게 1년 정도 받는 게 안전하다. 치료 후 우울증이 재발하지 않는 한 약물은 중단할 수 있다.


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sehee@joongang.co.kr

남성 7명중 1명 밤낮 화장실 들락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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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性-과민성 방광]남성 7명중 1명 밤낮 화장실 들락날락

[파이낸셜뉴스 기사 인용]


40대 초반의 회계사 최모 씨는 요즘 무척 산만하다. 하루에도 수십 번 화장실을 들락거려햐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최 일이 손에 안 잡힌다. 조금만 집중을 할까 하면 어느새 또 오줌이 마렵다. 최모 씨의 수난사는 야밤에도 계속 된다. 잠자다가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 밤잠을 설치다 보니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나면 졸려서 정신을 차리기가 어렵다.

사람이 먹고 사는데 가장 기본적인 일이 먹고 싸는 일이다. 그런데 이 ‘싸는’ 일이 맘처럼 잘 조절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최모 씨와 같이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려야 하는 이들의 병명은 과민성 방광이다.

과민성 방광은 발기부전, 전립선질환과 더불어 ‘중년 남성의 3대 적’이라 불린다. 남성 7명 중에 1명은 과민성 방광일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과민성 방광으로 고생하는 인구는 20대 중반에서 서서히 증가해 60∼70대에 이르면 40∼50%에 이를 정도로 많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400∼500ml 정도의 소변이 찰 때까지 크게 불편함이 없는데 과민성 방광 환자들은 방광에 적은 양의 소변이 차도 화장실을 가고 싶어진다.

과민성 방광의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을 하루 8회 이상 보는 빈뇨,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일어나는 야간빈뇨, 소변을 참기 어려워 급히 화장실을 가야 하는 절박뇨, 소변이 마려울 때 충분히 참지 못하고 소변이 새서 옷을 적시는 절박 요실금 등이다.

치료는 약물과 자기장을 이용한다. 항무스카린 약물의 투여로 방광의 수축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또한 자기장 치료를 통해 방광 근육의 안정과 이완, 내괄약근의 수축 유도를 통해 방광의 저장 능력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하면 좋다. 행동치료란 골반근육을 강화해 배뇨를 조절할 수 있는 케켈 운동법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성 방광 환자들에게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녹차 등의 차류, 초콜릿 등은 예민한 방광 근육을 자극해 더욱 소변을 마렵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탄산 음료와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과일이나 주스 등도 자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과민성 방광 환자 가운데선 불편하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는 이들이 많다. 하긴 과민성 방광에 걸려 죽었다는 이야기는 없으니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정민 연세우노비뇨기과 원장

약 복용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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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Q&A] 약 복용 시간

[디지털타임스 기사 인용]


[질문] 식후 30분 후에 약을 먹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답변] 약을 꼭 식후 30분에만 먹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약은 어떻게 복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지요. 통상적으로 약의 복용량은 15세를 전후로 해서 다르다거나, 또는 식전 식후 복용이라고 지정되어 있습니다.

약이 치료 효과를 발휘하기 위한 필요 조건은 생체의 작용 부위에서 생체 내의 약물 농도(혈중농도)가 유효농도 이상에 도달해 일정시간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농도는 중독량에 못 미쳐야 합니다.

약물이 흡수되면 먼저 피에 용해된 후 체내에 균등하게 분포됩니다. 따라서 생체의 약물 농도는 복용량에 비례하고 분포 용적에 반비례합니다. 결과적으로 성인은 분포용적이 크기 때문에 어린이에 비해 복용량이 많은 것이랍니다. 즉 나이를 전후로 나누는 것은 몸의 크기 때문이라고 보면 됩니다.

또 식전, 식후로 복용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약의 작용을 신속,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공복(식전 30분 또는 식후 2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식사 전에는 위가 비어 있어 약물의 흡수가 좋기 때문에, 빠른 흡수가 필요한 목적인 경우 이같은 복용법을 택합니다.

그래서 정장제, 식욕증진제, 그외 일반적인 물약은 식전 30분에 복용합니다. 진정제, 해열제, 진해제, 강심제 등은 식전 1시간 또는 식후 2시간에 복용합니다.

약의 부작용을 덜기 위해서는 만복(식후 곧바로)에 복용합니다. 위점막에서의 자극이 적고 흡수가 완만해지기 때문이지요. 소화제나 그외의 가루약은 식후 곧바로 또는 식후 30분에 복용합니다. 또 위점막에 장애가 되는 약제도 식후 곧바로 복용합니다

따라서 약마다 복용하는 것이 시간이 다른데, 그 이유는 바로 약물의 효과를 최대한 높이고 우리의 몸 속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함이지요.



의식적으로 호흡하기(틱낫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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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적으로 호흡하기



 


 


                                                       






의식적으로 숨을 들이쉬면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알게 되고,




의식적으로 숨을 내쉬면


몸 안에서 공기가 바뀌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공기>와 <몸>을 자각하게 되고,


한편 마음도 그 모든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까지 자각하게 된다.




그렇게 단 한 번만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면


자기 자신과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자각하게 되고,


세 번 반복하면 그 <자각(깨어있음)>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틱낫한의 [화] 중에서.


 


호흡을 통해 깨어있는 마음은 지극히 맑고 투명한 의식상태로서, 거기에는 어떤 잡념도, 어떤 욕망도, 어떤 이기심도, 어떤 질투도 끼어들 수 없습니다. 자신의 호흡을 수시로 의식하여 이러한 각성된 의식상태를 수시로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호흡을 차분하게 주시하며 온 몸으로 느껴보십시요.


 


- 홍익학당 피터팬님 -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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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의 증상들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심리적 증상

저항할 수 없는 공포, 두려움, 불안
죽음에 대한 공포
미쳐버리거나 자제력을 잃어버릴 것 같은 공포
비현실감(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나 자신이 달라진 느낌)
신체적 증상


유발요인

이러한 공황장애를 더욱 잘 유발시키는 요인들이 분명 있습니다. 첫째는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적으로 긴장되거나 예민한 상태에 있을 때 환자는 조그만 외부환경 변화에도 쉽게 지나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환자의 약 80%에서 스트레스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환경적으로 공황장애를 잘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기소통이 잘 안되는 장소, 차를 타거나 승강기가 올라갈 때처럼 어지럼이 잘 일어날 수 있는 환경, 백화점처럼 밝고 넓은 공간, 방향성이 있는 강한 냄새를 맡을 때, 집에서 멀리 떠나 있을 때, 장례식이나 중환자실처럼 죽음에 대한 공포를 자극할 수 있는 환경등입니다. 세번째는 완전한 휴식상태에 있을 때, 분노의 감정을 경험했을 때, 신체적 피로, 남편이나 자식처럼 의지할 수 있는 대상과 이별한 경우, 약물이나 알콜섭취후, 커피를 많이 마셨을 때, 계단을 뛰어오르거나 지나친 운동을 한 후, 몹시 더운 날이나 추운 날 돌아다닐 때, 아슬아슬한 운동이나 공포영화를 관람한 후, 과식, 열띤 논쟁을 벌인 후 등의 상황에서 더욱 잘 일어납니다.
1. 공황장애란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나 시험을 치거나 면접이나 검사를 받게 될 때 긴장하고 불안해 집니다. 때때로 이런 긴장감이나 불안감이 심해지면 몸에 이상을 느껴 어지럽거나 뒷목이 뻐근하거나 심장이 쿵쿵 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위험스러운 상황이나 익숙지 않은 상황에 처했을 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공황장애는 다릅니다. 잠을 자다가 깨어 갑자기 불안이 엄습한 것이나 운전중 차 속에서 갑작스럽게 흉부에 통증이 나타난 것이나 정상적으로 출근하던 사람이 사무실 문을 들어서는 순간 호흡곤란을 느낀 것이나 편안하게 텔레비전을 보다가 현기증이 나타난 것처럼 적어도 처음에는 실제적인 위험이 전혀 없이 편하고 익숙한 상황에서 난데없이 심리적인 증상이나 심혈관계, 신경계, 호흡기계 및 소화기계 질환 등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환자는 분명히 두려움을 느낄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이렇게 아무 이유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끔찍하고 두려운 경험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2. 공황장애의 원인

1)생물학적 원인
공황장애 환자의 직계가족에 공황장애가 있을 확률은 다른 정신과적 질병보다 4-8배 높습니다. 이란성 쌍둥이에 비해 일란성 쌍둥이에서의 일치율이 훨씬 높습니다. 현재까지 공황장애는 노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세로토닌(serotonin), 가바(GABA)등의 신경전달 물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고 있습니다.

2)심리학적 원인
최근 공황발작은 새끼가 어미와 떨어질 때 소리지르고 울며 안 떨어지려고 발버둥치는 상태와 같은 것이라 하여 이러한 관점에서 원인 설명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이별불안’이라고 합니다.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가 극도의 공포에 질리는 것처럼 공공장소에 혼자 있는 것은 버림받은 소아기 때의 불안이 재현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17세 이전에 부모를 상실했거나 이별한 경험이 있는 경우 공황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보고도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또한 자신이 느끼는 신체감각이나 증상을 지치게 과장해서 해석하기 때문에 갑자기 불안이 크게 발전됩니다. 예를 들어 누구나 운동을 하다가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면서 흉통을 느끼면 자신에게 심장마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황장애를 경험했던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이 잘못된 해석의 경향이 현저하게 크다는 것입니다.

3. 공황장애의 진행과정

제1기 증상발현 단계
공황장애는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50% 이상이 20대에서 발병합니다. 처음에는 앞서 소개한 여러가지 불안증상들 중에서 어느 한, 두가지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증상이 제일 먼저 나타나는가는 사람마다 다른데 때때로 한 번씩 별다른 이유도 없이 갑자기 심장이 뛴다든지,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등의 증상들이 스쳐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너무 피곤해서, 혹은 너무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수가 많습니다.

제2기 공황단계
몇가지 가벼운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심한 공황발작이 일어납니다. 물론 처음부터 심한 공황발작으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환자가 겪는 고통과 두려움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공황발작이 있을 때 환자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이대로 있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어떻게 해서든 이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절박함 뿐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거의 모든 환자가 응급조치를 받으려고 합니다. 우황청심원, 심장약, 진정제 등을 복용하고 응급실로 달려갑니다. 자신에게 심장마비나 뇌출혈 같은 위급하고 치명적인 상황이 일어나는 것으로, 아니면 미쳐버리는 것이라고 믿고 공포에 질립니다.

제3기 건강염려 단계
병원을 찾아간 환자는 당연히 심전도, X-레이, 혈액검사 등 여러가지 검사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환자는 검사상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의문을 가집니다. “그렇다면 이 무서운 증상은 무엇이란 말인가? 내가 꾀병을 했단 말인가? 신경성이라는데 무슨 신경성이 이렇게 심한 증상으로 나타나는가? 또 신경성이라면 내가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의지력이 약하단 말인가?”
검사가 잘못되었거나 보통 검사로는 찾아낼 수 없는 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 병원, 저 병원 찾아다니면서 온갖 검사를 받아 봅니다. 컴퓨터 촬영, 내시경, 심전도, 뇌파검사와 심지어는 위험성이 있는 특수 검사도 해보자고 조릅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환자는 정말 미칠 지경이 됩니다. 신문이나 방송, 책에서 건강에 관한 내용을 빠짐없이 읽고 혹시 ‘내가 이 병이 아닐까, 저 병은 아닐까’ 근심 걱정을 합니다.

제4기 제한적 공포증 단계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환자들은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우선 공황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는데 이 회피 현상을 공포증(恐怖症, Phobia)이라 합니다. 공황발작의 정도가 심했거나 자주 일어났다면 공포증은 더욱 빨리, 광범위하게 나타납니다. 회피하는 대상은 환자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과거에 공황발작을 경험했던 장소를 일차적으로 두려워하게 됩니다.
그 밖에도 공황발작이 일어날 경우 쉽사리 빠져 나오기 어려운 장소나 여러 사람 앞에서 망신을 당한 위험이 큰 장소를 꺼리게 됩니다. 엘리베이터나 붐비는 백화점, 장거리 고속버스, 혹은 비행기 여행 등이 그런 예가 되겠습니다.

제5기 사회공포증 단계
시간이 지나면서 공황발작과 불안발작은 여러 장소, 여러 상황에 거듭 일어나게 되고 환자는 점점 더 설 곳이 없어집니다. 여러 사람과 어울려 회식을 하거나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 것, 그 밖의 일상적인 사회활동을 모두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됩니다.
특히 발병하기 전에 활발히 사회활동을 하던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회사에서 멀리 출장을 가라고 할까봐 혹은 윗사람들 앞에서 업무 브리핑을 하라고 할까봐 전전긍긍하고, 고층빌딩에서 모임이 있을 경우에는 고민하다 결국 핑계를 대고 빠질 수밖에 없는 힘겨운 생활이 계속되면서 결국 직장에 사표를 내는 지경에 이릅니다.

제6기 임소공포증 단계
임소공포증(臨所恐怖症, Agoraphobia 또는 광범위 공포증)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밖에 없는 거의 모든 일상생활과 거의 모든 장소에 대한 광범위한 공포증을 말합니다. 이 단계가 되면 혼자서는 집 밖 출입을 못하게 됩니다. 집에서도 혼자 있기가 어렵습니다. 항상 누군가가 옆에 있어야 마음이 좀 편해집니다. 그야말로 죄인 아닌 죄인 신세가 되어 버립니다.

제7기 우울증 단계
공황장애의 마지막 단계는 우울증입니다. 전체환자의 약 30%, 광장공포증이 생긴 환자의 약 절반정도가 심한 우울증에 빠지게 됩니다.
환자에게는 아무런 희망도 없습니다.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고, 스스로도 자신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아무 쓸모도 없고, 남에게 부담만 주며, 의지도 약하고, 정신적, 성격적 결함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됩니다. 밖으로 나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신체적 장애보다 더 심각한 정신적 장애입니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차라리 신체적 장애가 있는 것이 낫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자신의 상태를 비관합니다.
불안과 우울을 일시적으로나마 없애보려고 술이나 신경안정제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살에 대한 생각이 점차 강하게 들고 실제 자살을 기도하는 확률도 대단히 높습니다.

4. 공황장애는 어떻게 치료하는 것인가?

공황장애는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한 병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이 처음 시작될 때 가능한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가 있습니다. 어떤 형태의 치료를 하던 간에 먼저 환자와 가족에게 공황장애가 “성격의 나약함”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것과 치료는 뇌전달물질의 생물학적 이상을 교정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이해시켜야 합니다.

물론 드물게는 약물치료 없이 증상에 대한 이해만으로 해결되는 수도 있으나 대부분 치료를 해야 하며 특히 중증인 경우 필수적으로 약물치료를 해야 합니다.

약물치료에는 공황장애 치료제로 가장 먼저 사용된 항우울제인 이미프라민이 있습니다. 이 약물은 항우울효과 뿐만 아니라 항불안효과가 있어 공황장애의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프라민은 2-3주가 지나야 치료효과가 나타난다는 점과 부작용이 많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근에는 알프라졸람(Alprazolam, 상품명 자낙스)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 약물은 미국 식품의약(FDA)에서 공인된 유일한 공황장애 치료제입니다. 치료효과가 치료 후 며칠 안에 나타나고 공황발작을 억제하는 효과 외에 예기불안 등 심리적 불안감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하루 여러 번 복용하여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 공황장애치료의 일차선택제입니다. 그 외 모노아민억제인 페넬진(Phenelzine)이 위의 약물에 효과가 없을 경우 사용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들 약물치료로 실패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적절한 용량을 충분한 기간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공황장애 환자에게 약물투여는 6-12개월 동안 지속되어야만 하고 또한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2-3개월에 걸쳐 서서히 끊어야 합니다. 그러나 치료 시기가 늦어져서 이미 공포증이 심해진 경우에는 약물치료만으로는 힘듭니다. 이런 경우에는 공황장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증상에 대한 오해나 편견들을 바로잡아주는 인지적 치료와 공포의 대상이 되는 장소와 상황에 불안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동치료 등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공황장애는 이와 같이 포괄적이고 다각적인 치료를 시행하면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한 병입니다.

 

출처 : http://masaroop.documents.co.kr/?cat=218